- 尹정권 땐 국힘 행사만 찾았지만
- 여대야소 정국 돼 ‘與 패싱’ 곤란
- 대여소통 강화도 밝혀 참석 촉각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야가 각각 국회의원 워크숍을 여는 가운데 부산시 서울본부가 고민에 빠졌다. 평소 같았다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만큼 국민의힘 워크숍만 참석하면 됐지만, 현재는 정권이 바뀌었을뿐더러 ‘여대야소’의 정치 지형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산시 서울본부가 대여 소통 강화를 위해 3급 체제로 위상을 높이기로 결정(국제신문 지난달 18일자 2면 보도)한 바 있어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을 ‘패싱’하는 것도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총괄본부장을 필두로 하는 서울본부 3급 체제 출범은 9월이지만, 이를 목전에 두고 열리는 여당 워크숍에 불참할 경우 대여 네트워킹 기회를 그냥 포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28일부터 1박 2일 동안 정기국회 주요 입법 과제를 논의하는 국회의원 워크숍을 인천에서 각각 개최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사이에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각각 워크숍을 연다.
부산 지역 18명 국회의원 중 17명이 소속된 국민의힘 워크숍 참석은 부산시가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국민의힘 워크숍의 경우 지역별 국회의원 간담회 일정이 잡혀있다. 지자체를 초대한 자리는 아니지만, 통상 지자체는 간담회를 활용해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시간을 갖는다.
반면 민주당 워크숍 일정은 ▷정기국회 운영방안과 입법과제에 대한 논의 ▷대통령실 하정우 AI(인공지능) 미래기획수석의 ‘글로벌 AI 3강을 위한 준비’ 강의 등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조 논의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럼에도 이 자리는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를 비롯해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지자체 입장에선 지역 현안에 대해 정부와 대통령실에 적극 호소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 전임 정부에서도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전원을 대동해 국민의힘 워크숍에 참석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민주당 워크숍은 부산 유일 여당 국회의원인 전재수(북갑) 해양수산부 장관이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한다. 대여 소통 창구 확대가 절실한 부산시로서는 워크숍에서 전 장관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조직개편보다 더 효과적인 네트워킹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