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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아웃] ‘金여사에 청탁 의혹’ 서희건설, 맏사위 박성근 정치 행보 회자

작년 총선 중영도 국힘후보 도전…한때 ‘용산 픽’ 소문 나돌기도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5-08-14 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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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은 조승환… 안성민 지원 덕

사상 초유로 전직 대통령 내외가 구속된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구속에는 고가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를 선물했다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가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은 이 회장이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의 인사청탁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선물한 것은 아닌지 수사하는 가운데 박 전 검사의 정치 입문 무대였던 지난해 총선 때의 국민의힘 중영도 선거구 공천 과정이 새삼 회자된다.
지난해 총선 당시 부산 중영도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박성근 전 검사. 국제신문 DB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현재 박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검사는 2020년 10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일하다가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2022년 6월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특검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고가의 장신구들을 전달했다고 밝힌 시점(2022년 3, 4월)과 박 전 검사의 임용 시기를 주목한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022년 6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저한테 세 번을 물어요.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정말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래서 ‘걱정 마시고 하여튼 뽑아주십시오’ 그랬더니 박성근 전직 검사님을 딱, 이력서를 보내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검사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첫째 사위다. 이 회장은 딸만 셋을 뒀는데, 박 전 검사를 비롯한 사위 3명이 모두 법조인이다. 막내 딸도 검사 출신이다. 딸은 모두 ‘희’ 자 돌림으로, 회사 명칭을 ‘서희’로 한 이유가 여기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박 전 검사는 총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배우자의 회사 지분을 백지신탁하라는 인사혁신처의 결정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제기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그는 이후 2023년 12월 총리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부산 혜광고를 나온 박 전 검사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중영도 후보 공천에 도전장을 냈다. 당시 박 전 검사가 이른바 ‘용산 픽(PICK)’ ‘V 픽’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공천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로 나왔다. 양준모(영도2) 시의회 의원과 영도구의회 의장인 최찬훈 의원 등이 박 전 검사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시의회 안성민(영도1) 의장과 강주택(중) 의원 등이 박 전 검사의 경쟁자였던 조승환(중영도)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는 맞불을 놨다. 안 의장은 박 전 검사의 고교 선배다.

치열한 공천 경쟁 끝에 조 의원이 박 전 검사를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고, 당시 안 의장의 뭍밑 지원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후 안 의장은 조 의원의 정치적 멘토이자 최측근으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한층 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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