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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아웃] 與 이현 지역위원장, 전재수 해수장관 보좌관행 ‘시끌’

부산진을, 직무대행 체제 가동

  • 송진영 roll66@kookje.co.kr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5-08-13 20:27:09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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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쌓기” “인재 육성” 이견차
- 父 선박 업체 이해충돌 논란도

더불어민주당 이현(사진) 부산 부산진을 전 지역위원장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해당 지역위원회에 직무대행 체제가 가동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공석 상태를 맞은 지역위원회와 부산시당에서는 이 전 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위원장의 부친이 선박 관련 업체를 경영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해충돌 논란도 인다.

1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전재수 장관은 지난 11일 이현 전 위원장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시당은 이 지역위원회를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재용 금정구의회 의원과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이 각각 직무대행을 맡은 금정구와 연제구에 이은 세 번째 직무대행 체제의 지역위원회다.

1986년생인 이 전 위원장은 8대 시의회에 입성해 해양교통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시당은 이 전 위원장이 서울대를 졸업한 뒤 스웨덴의 세계해사대에서 선박경영 및 물류학 석사를 받는 등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었다. 국제해사기구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 때 시의회 재선에 실패했고, 지난해 총선 때 부산진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난 대선을 마쳤다.

이 전 위원장의 장관 보좌관 이동을 놓고 시당 안팎에서는 ‘개인 이력(스펙) 쌓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함께 지역위원장이 장관의 정무직 공무원에 불과한 보좌관으로 이동하면서 지역위원장 전체의 ‘급’을 낮춰버렸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시당 관계자는 “어려운 정치적 지형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할 지역위원장이 직을 던지고 장관의 보좌관을 맡았기 때문에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특히 향후 각종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개인의 경력 관리 차원에서 이동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피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다.

반면 열악한 시당의 인재 풀과 이 전 위원장의 나이 등을 감안할 때 인재 육성 차원에서 ‘경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시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언제까지 전직 구청장과 선거 단골 출마자에게 기댈 수는 없을 것 아니냐. 정권을 잡은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위원장의 부친이 오래 전부터 영도구에서 선박설비 업체를 운영한다는 점을 놓고 논란이 있다. 해수부 업무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 등 당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좌관직을 맡은 것뿐”이라며 “인사검증을 위한 서류를 해수부에 모두 제출했으며 (부친 회사와의) 업무 연관성 등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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