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주권 검찰 정상화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당원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를 착수한 것을 언급하며,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권성동·추경호 의원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10일 이날 페이스북에 ‘국힘 전한길 징계 착수…안철수·조경태 “제명·출당하라”’라는 기사 제목을 인용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춘석 의원을 강력 조치했다”며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보도되자 곧바로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이 의원이 탈당하자 제명 조치했다.

정 대표는 또 ‘통진당 사례에 따르면 국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시켜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통진당은 내란예비음모 혐의, 내란 선동 혐의로 정당이 해산됐고 국회의원 5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며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 혐의, 내란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되었는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통진당 사례에 비춰 국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감 아닌가”라며 “나의 이런 질문에 국힘은 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당원 전한길씨 조사를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중앙윤리위원회로 이첩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