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욱 국회의원 ‘물갈이’ 전망
- 탈당 시의원 복당 무산 등 복잡
- 박형준 시장계 인사 후보로 거론
- 수영2 이승연은 재선 도전 확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부산 수영구 광역의원 공천이 지역정가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수영구에서는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전봉민 전 국회의원에서 정연욱 국회의원으로 교체된 데 이어 광역의원 2명 중 1명도 탈당했기 때문이다.
2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가 복당이 좌절된 무소속 박철중(수영1) 시의원의 공천 구도가 최근 지역정가에 회자된다. 박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탈당했다가 최근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당은 장 전 최고위원만 허용하고, 박 의원은 불허했다. 정연욱 의원이 이끄는 당협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물갈이’ 급 공천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지역 공천을 노리는 정치인의 이름이 하나둘 언급된다.
이 가운데 조병제(48) 구의회 의원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조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하던 때 비서를, 국회 사무총장을 할 때 비서관을 거쳐 3년 전 구의회에 들어왔다. 게다가 박 시장의 처조카로, 수영구에서 대표적인 박형준 맨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다만 조 의원의 지역구는 수영 ‘라’(수영동 민락동)로, 광역의원 선거구로는 수영2(수영동 망미1·2동 민락동)에 해당한다. 조 의원은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박경옥(57)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장의 도전설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나온다. 박 센터장도 박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사무국장을 맡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8대 구의회 의원에 당선돼 전반기 의장에 올랐다. 당시 부산에서는 유일한 초선 여성 의장이었으나 이후 2022년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박 센터장은 “선출직 도전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수영2 선거구에서는 이승연(49)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유재중 전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 이후 정연욱 의원과 ‘호흡’을 맞추면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협위원장이 교체된 곳은 많지만 수영구는 총선 때 후보 교체와 탈당, 이후 복당 등 정치적 문제가 얽혀 있는 곳”이라며 “특히 언론인 출신인 정연욱 의원이 소신이 뚜렷한 정치행보를 보이는 만큼 공천 기준과 후보자 자격 등을 엄격히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수영구 당협 핵심 관계자는 “지방선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지금 지방선거를 언급할 만큼 우리 당의 사정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을 지역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