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우현 “사직안은 절차 상당 진척”
- 서국보 “공동생활 장애인 이동권”
- 이복조 “폐아스콘 재활용 점검을”
- 신공항 조속 추진 결의안도 채택
부산 북항에 야구장을 짓자는 주장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왔다. ‘구도 부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현재까지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인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시의회 송우현(동래2) 의원은 19일 329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행정안전부 검토, 롯데자이언츠 구단의 민간투자의향서 제출, 중앙투자심사 의뢰까지 완료된 상태”라며 “반면 북항 야구장은 절차는 전무하고 최소 7~10년이 소요되는 허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짓자고 하는데 돔구장은 구조상 조망이 불가하고 개방형은 강풍으로 경기 진행이 어렵다”며 “결국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허상이므로 실현 가능한 대안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항 부지는 외국 자본 유치를 목표로 한 복합개발 부지로 영상문화콤플렉스 등 랜드마크 조성이 예정돼 있어 야구장 건립 주장은 도시 전략을 훼손하고 부산의 미래를 가로막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국보(동래3) 의원은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대책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의 입소자는 3, 4명인데 종사자는 1명뿐이어서 여러 명이 동시에 이동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은 선택이 아닌 우리사회의 당연한 의무”라며 “공동생활가정 장애인들이 병원 방문, 야외 프로그램 참여, 가족 방문 등 일상적인 이동조차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다인승 두리발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다인승 두리발 이용 실태 분석과 소규모 단체 이용객을 위한 별도 차량 확보 등을 제안했다.
이복조(사하4) 의원은 재활용률이 낮은 폐아스콘 처리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부산지역 폐아스콘 발생량은 약 50만 t”이라며 “이 가운데 재생 아스콘으로 재활용된 양은 3만4200t으로 전체의 약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아스콘 수거 업체가 재생 아스콘 생산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시가 정기적으로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원석(사하2) 의원은 현대건설의 설계변경과 사업 포기로 위기를 맞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와 관련해 부산시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지적했고, 서지연(비례) 의원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KDB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3가지를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예산 삭감 반대 및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시의회는 기획재정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이 차질을 빚자 올해 예산 9640억 중 5200억 원을 불용 처리한 것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는 “전체 사업 일정을 뒤흔들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 추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매우 심각한 결정”이라며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중대한 정책적 오류를 용납할 수 없다. 불용 처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