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부산 울산 경남(PK)출신이 배출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9일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의결한 뒤 의원들에게 공고할 계획이다. 선거관리위원장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고, 선관위원으로는 김대식(부산 사상) 서지영(부산 동래) 박준태 박수민 의원이 선임됐다.
당내에선 계파 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5선 그룹에선 김기현(울산 남을) 나경원 의원이 거론된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원내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다. 이어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박대출(경남 진주갑)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 3선의 김성원 성일종 송언석 의원 등이 거론된다.
후보군 중에서 김상훈 박대출 송언석 의원 등은 친윤(친윤석열)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한동훈 전 대표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김성원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김도읍 이헌승 성일종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부에선 당 개혁과 쇄신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계파에서 자유로운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특히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거치고 당내 전략통·정책통이면서 중도·합리적 성향인 김도읍 의원이 최우선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국회 불교모임 정각회를 이끄는 이헌승 의원도 여당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 의원이 출마할 경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라도 PK출신들이 반드시 당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