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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3선 도전 맞서, 국힘·민주 전현직 의원 대거 출마설

대선 뒤 부산시장 선거 셈법 복잡

野 박수영, 조경태, 김도읍 물망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5-06-08 19:40:1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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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서 김문수 51.39% … 보수 우위
- 野 박수영, 출마 고심… 김도읍도 물망
- 시장 역임 서병수, 김대식 등 도전설
- 지역유일 與전재수 의원 출마 가능성
- 최인호 채비 마쳐… 박재호 거취 관심

6·3 대선을 마무리한 거대 양당 부산시당은 1년 뒤 열리는 6·3 제9회 지방선거, 이 중에서도 부산시장 선거로 시선을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토대로 3선 연임에 도전한다. 나머지 경쟁자들의 움직임은 뚜렷하게 관측되지 않는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과의 ‘호흡’을 내세운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2026년 6·3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여야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최인호 전 의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서병수 전 부산시장. 국제신문 DB
2021년 보궐선거 당선된 이후 부산시정을 이끄는 박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서 오히려 존재감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같은 당 김문수 대선 후보가 부산에선 51.39%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국민의힘이 정치적 텃밭인 부산을 수성하려면 새로운 인물보다는 현역 프리미엄에 인지도가 높은 박 시장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지역정가에서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제21대 대통령 부산 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열어 “부산 미래를 위한 핵심 정책은 정권 변화와 상관 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며 “산업은행 이전,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은 시민 염원과 국가적 약속임을 명심하고 흔들림 없이 대응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뚝심’을 드러냈다.

다만 비상계엄과 탄핵, 파면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대선에서도 부산의 보수 우위 정치지형이 확인된 만큼 박 시장에게 도전할 인사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가운데 관료 출신의 박수영(남)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행정부지사를 했던 그는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에 몸을 담으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주도했다. 정치권에서는 강경 보수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번 대선 결정적 패인으로 ‘후보 교체 시도’가 꼽히면서 책임론에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6선의 조경태(사하을) 의원도 부산 시장 도전을 검토 중이다. 조 의원은 계엄 정국 이후 줄곧 당의 환골탈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도읍(강서) 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는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요직을 맡을 정도로 원내 경험과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선대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도 출마 의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사상) 의원과 고 장제원 전 의원의 친형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출마설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움직임 등 여당 프리미엄을 토대로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준비한다. ‘어게인 2018’ 분위기에서 앞선 선거에서 시민에게 검증된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재수(북갑) 의원은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고심하는 등 체급을 키워왔다. 다만 지역 유일 민주당 현역이라는 점에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출마하는 것에 부담도 있다. 대선에서 맹활약한 최인호 전 의원은 시장 선거 출마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이번 중앙선대위에서 북극항로위원장을, 최 전 의원은 해양수산위원장을 맡아 해수부 이전은 물론 북극항로 개척과 HMM 부산 이전 등 해양도시 부산 공약에 혁혁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박재호 전 의원과 해수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전 의원의 거취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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