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장에 이한주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선 공약인 해양수산부 이전의 신속한 실행을 주문한 것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정부 부처 현안 청취 과정에서 해수부의 빠른 이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언제까지 하겠다는 등 시기에 대한 로드맵이 논의되진 않았다”면서 “이 대통령의 신속한 이전 준비 지시에 해당 부처에서는 ‘알겠다. 다음에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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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21대 대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부산 지역 7대 공약 중 하나로 제시하고, 유세 과정에서도 거듭 약속한 바 있다. 해양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 부처를 해양산업이 집적된 부산으로 옮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부산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첫 국무회의는 ‘도시락 회의’로 변경돼 진행됐으며, 오후 1시40분에야 마무리됐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부처들의 보고를 비롯해 국정 현안에 대한 격의없는 대화가 이어졌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새 정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통령은 “조금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를 지시하면서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이끄는 이한주 원장을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국정기획자문위는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임기 5년 간의 국정과제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안전치안점검회의도 주재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의 특성을 언급한 뒤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히 원인을 분석해, 막을 수 있었는데 부주의나 무관심 등으로 일어났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