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운데) 전 대구시장이 자신을 설득하러 지난 19일 미국 하와이를 방문한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배 대변인 제공=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국민의힘에 대해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봤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멸될 수도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봤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봤다”며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것은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욕(私慾)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이라며 “ICE AGE(빙하기)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