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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국힘 단일화 거듭 요구에 이준석 “전화 차단”(종합)

김문수·이준석 지지율 상승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5-22 19:23:2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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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대반전 기대감 속 러브콜
- 金 ‘40대 총리론’ 李 염두 해석
- 李, 선거비 보전 10%벽 넘어
- 대선 완주의지 더 견고해질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여론조사가 잇따랐다. 다만 단일화 당사자인 김 후보와 이 후보는 동상이몽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지지율 상승을 근거로 이준석 후보를 향해 단일화 요구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3자 구도에서 승리했던 ‘동탄 모델’을 앞세운 이준석 후보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마이웨이를 거듭 선언했다. 이준석 후보 단일화 결정의 현실적인 요인으로 거론되는 선거비 보전 기준(득표율 15% 이상 땐 전액, 10% 이상은 절반)에 지지율이 가까워지는 것도 이 후보의 완주 의지를 견고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의 손을 잡고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인사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22일 SBS라디오에서 “현실적으로 단일화 국면으로 이루어지려면 일단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그것이 단일화를 통해서 정권획득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이 서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경우에 보수진영 내에서 단일화 압박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단일화의 가능성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아마 최소 2차 TV 토론일(23일) 이후에 여론변화의 추이를 볼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께서 완주해서 정치적인 존재감을 높이는 방향과 단일화를 통해서 보수진영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그 두 가지의 선택지를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정치개혁안을 발표하면서 ‘40대 총리론’을 주장했는데, 이를 두고 이준석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누구를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저는 30대에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김 후보의 이 같은 ‘희망’에도 불구, 이 후보는 단일화 거부 의사를 강력하게 표하며 오히려 김 후보의 사퇴가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어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며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김 후보와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할 때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더라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도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의 여론조사 지표 변화와 관련,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준다”며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단일화 시도가 있겠는가’ 질문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충분한 반성과 성찰도 없이 단일화만 하면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직도 현실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로는 이길 수 없고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이준석 후보로 대거 표심을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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