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재명 후보, 부산서 지지 호소.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산 유세에서 발표했던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사실상 철회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론했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HMM 부산 이전은 공약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MM 본사 부산 이전 등 실무를 담당하는 민주당 선대위 북극항로 개척추진위 관계자는 22일 “민주당은 HMM 부산 이전 공약을 철회한 적 없으며, 추진단장 또한 사퇴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이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철회했다는 목소리가 나옴과 동시에 민주당 해운기업 본사유치단을 선도했던 HMM 노조 관계자가 단장직에서 사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즉각 “HMM 부산 이전 공약을 철회한 바 없다”고 즉시 부인했다.

지난 14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에서 유세하던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해운회사가 HMM인데 부산으로 옮겨 오겠다”며 “그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성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HMM 본사 부산 이전 공약을 발표했을 때부터 ‘직원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발언에 대해 사측과 노측이 즉각 부인하는 등 논란은 지속됐다”며 “부산 시민 앞에 즉각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HMM 해상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북극항로 개척 추진위원회 해운기업 본사 유치 추진단 단장은 단장직을 사퇴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HMM 본사의 이전 문제는 구성원 모두의 삶과 회사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사측과 육상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