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선 3만8000명 선거 참여 등록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가 20일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시작됐다. 이번 대선 재외투표는 118개 국가의 223개 투표소에서 25일까지 진행되며,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소중한 한 표를 가장 먼저 행사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내 선거권을 가진 18세 이상 우리 국적자는 작년 6월 기준으로 41만10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3만8000여 명이 투표하겠다고 등록했다. 일본에는 도쿄 외에도 요코하마 오사카 고베 삿포로 센다이 후쿠오카 등지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주중대사관을 비롯해 광저우 상하이 선양 시안 우한 청두 칭다오와 함께 홍콩 총영사관과 다롄 출장소 등 모두 10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베트남에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역대 최다인 1만6693명이 투표를 위해 국외 부재자 신고를 했다. 2022년 대선 때의 1만4362명보다 16.2%가 늘었다. 북부 하노이, 남부 호찌민, 중부 다낭 등 7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재외투표는 각국 현지시간 25일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최근 공관이 신설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4개 국가에는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생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재외투표 유권자가 국외 부재자 22만9531명과 재외선거인 2만8723명 등 총 25만8254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대 대선의 22만6162명보다 14.2％ 늘어났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12만8932명(49.9％)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미주 7만5607명(29.3％), 유럽 4만3906명(17.0％)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