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대위 인사로 주도권 확보 나서
- 권성동 교체설 일축… 원팀 강조
- 당 총괄 사무총장엔 박대출 임명
- 부산선대위 총괄 조경태·서병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공식 후보로 등록한 김문수 후보가 11일 단일화 논란을 매듭짓고, ‘통합과 화합’을 강조하는 등 당 내홍 수습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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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 주요 인사들이 11일 국회에서 회의를 하기 전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쳤기 때문에 우리들에게는 더 소중한 시간이고 또 더 의미가 깊은 시간”이라며 “이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위대한 선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요한 선거, 국민을 통합하는 대화합의 선거”라고 했다. 그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20일 만에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 (하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진실한 정당, 반드시 실천하는 정당,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 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선대위 인사도 단행, 주도권 확보에도 나섰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황우여 전 경선관리위원장,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철수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이 포함됐다.
부산 울산 경남(PK) 의원들도 대거 선대위에 기용됐다. 김 후보는 우선 당을 총괄하는 신임 사무총장에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을 임명했다. 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4선 박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것은 당내 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선거 체제를 신속히 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선대위 총괄지원본부장도 겸임한다. 공보단장은 강민국(경남 진주을), 토론기획단장에 김희정(부산 연제), 유세본부단장에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홍보기획단장에 서지영(부산 동래), 클린선거본부장에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법률지원단장에 주진우(부산 해운대) 의원이 임명됐다.
김문수 후보는 권성동 원내대표 교체설을 일축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가 권 원내대표와 차담한 사실을 전하며 “선거 기간 동안 전체 의원이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가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첫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시대정신은 국가 정상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를 중심으로 6·3 대선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나가겠다”며 “아직 실망할 때가 아니다. 9회말 투아웃 역전 만루 홈런의 대역전극을 해낼 수 있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후보 선출 과정에서 혼란과 관련해 사과하며 큰절을 올렸다. 이에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로 그의 큰절에 화답했다. 연단 위에 선 김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때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넓게 품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부산선거대책위원회도 인선을 마무리했다. 총괄선대위원장에는 6선 조경태(사하을) 의원과 5선을 지낸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임명됐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도읍(강서) 이헌승 김희정 의원 등 3선 이상의 중량급 인사로 채웠다.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도 총괄선대위원장 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