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화순군 등 방문 끝
- 지역 소도시 중 51곳 찾아
- 경남 사천 ‘MRO거점’ 약속
- 진주선 김장하 선생 만남도
- 洪과 통화 밝히며 “같이 가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1일 당의 텃밭인 전남 일정을 마지막으로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마무리했다. 그는 전날에는 경남 창녕 함안 의령 진주 사천 하동 등 당의 험지를 훑으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찾기 어려운 소도시 51곳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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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강진군의 한 전통시장에서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하면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군을 방문해 “반역사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5월 11일)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을 싸워 이긴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로, 동학 혁명의 날”이라며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연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1980년 5월 모든 치안 인력이 철수한 뒤에도 열흘 동안 아무런 절도와 폭력 등 없이 주먹밥을 나눠 먹고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느끼지 않았나”며 “그런 민주공화국을 향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에도 이겼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경남 일정에는 경남지사 출신인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과 민홍철(경남 김해갑) 허성무(경남 창원성산) 의원 등과 동행했다. 또 SNS 게시글에선 “(경남)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보수·수리·정비(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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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경남 진주에선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주인공인 김장하 선생을 만났다. 김 선생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 1000명 이상의 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독지가다. 이 후보는 문 전 권한대행이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라고 언급하며 “헌재에 간 다음에 연락을 못 해봤고 부산에 있을 땐 한번 봤다. 훌륭한 제자를 두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 중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흔든다’는 말씀이 참 맞다”고 말했고, 김 선생은 “민주주의의 꽃, 다수결이 제일인데 그게 무너진 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경남 창녕군 연설에선 “정치는 너무 격변해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명한 발언을 인용하며 “정치는 잘하려다가 실수하면 괜찮은데,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 어느 집단을 보니 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김문수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상황을 꼬집은 발언이었다.
이 후보는 또 창녕 출신이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통화했다는 사실도 밝히고 “그분이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도, 내 돈 돌려도’ 그럴 만하다.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같이 할 길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정신은 다를 바 없다”며 “‘난 빨간색이다, 난 파란색이다’ 하지 말라고 우리가 (로고에) 빨간색을 섞었다. 이제 그런 것 좀 하지 말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