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복무경력 공공기관 호봉 의무 반영”
- SNS에 청년 공약…이대남 끌어안기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일 충북과 충남, 전북 등지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대법원을 향한 공세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 후보는 열세지역 유권자 표심에 공을 들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증평을 시작으로 보은·옥천·영동과 충남 금산, 전북 장수를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지난 1일부터 나흘에 걸쳐 경기 접경지역과 강원 영동권역, 단양팔경 등지를 찾아가는 ‘1차 경청투어’를 마친 이 후보는 전날부터는 경기 남부·충북·충남·전북을 다니는 ‘2차 경청투어’에 돌입했다. 2차 경청투어 첫날엔 경기 양평·여주와 충북 음성·진천을 찾았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이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지난해 4·10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고배를 마신 지역이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중도층 표심이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험지’를 돌며 외연확장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공약도 발표하면서 ‘이대남’ 끌어안기에 나섰다. 그는 “군 복무 경력이 모든 공공기관에서 정당하게 인정받도록, 의무적으로 호봉에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국민연금 군복무 크레딧을 복무기간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것으로 알려진 20, 30대 남성층 표심을 염두에 둔 공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청년내일채움공제 시즌2’(가칭 청년미래적금)를 도입하고 청년 요구에 맞춰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하고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거래 수수료 인하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청년의 일할 권리를 강화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며 구직활동 지원금 확대, 자발적 이직 청년에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 추진, 채용 연계형 직업 교육 프로그램 확산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청년 주거 지원도 강화하겠다”면서 “청년 맞춤형 공공 분양과 고품질 공공임대를 대폭 늘려 주거 불안을 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