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에서 나경원 의원이 떨어진 것과 관련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뻔한 조작의 결과물”이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황 전 총리는 “나 후보가 정상적으로는 절대 탈락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제신문DB

황 전 총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이미 여러 번 ‘제발 이번 경선에서 투표 조작하지 마시라’고 경고드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SNS에는 4명의 통과자 명단을 놓고 ‘뻔한 조작의 결과물’이라며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8명의 후보를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 4명으로 압축한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국민의 여론조사를 100% 반영한 결과다. 당시 12.3 내란사대를 비호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나 후보는 ‘탄핵찬성파’인 안철수 후보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 전 총리는 나 후보의 1차 컷오프 탈락을 놓고 중국을 배후로 둔 내각세력이 부정선거를 주도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나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정상적으로는 절대 탈락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지금 일련의 흐름들은 내각제 세력들이 부정선거를 통해 그들의 야욕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각제 세력은 중국의 배후 조종을 받아 부정선거를 수단으로 그들만의 세습 왕국을 만들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