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6·3 대선은 헌정 사상 처음 6월에 실시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방식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나섰다.
- 국민경선 대신 여론조사
- 비명계 경선룰 반발 진통
 |
| 13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캠프 사무실로 한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와 ‘신 3K(김경수 김동연 김두관)’ 후보가 참여하는 4파전으로 대통령 후보 경선을 벌이게 됐는데, 경선 룰과 관련한 비명(비이재명)계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3일 세종시청에서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부산 유일 현역 의원인 3선 전재수(북갑)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불출마 뜻을 밝히며 “짧은 대선 국면에서 험지 부산에서부터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을 향한 시민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는 데 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구도 속 4파전 체제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문제는 경선 룰이다.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전날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방식을 확정 발표했다. 19대, 20대 대선까지 적용된 일반 국민 대상의 선거인단을 구성한 ‘국민 경선’ 대신 여론조사 방식이 채택돼 이재명 전 대표 독주에 힘이 실리게 됐다.
국민 경선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하면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조직적인 ‘역선택’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하지만 비명계 주자들은 경선 비토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들러리 경선, 의미 없는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 유감”이라고 밝힌 뒤 당원들을 향해 “더 큰 정권교체를 위해 바로 잡아달라”고 말했다. 김두관 전 의원 측도 “‘어대명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하겠다”고 불참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범야권 후보를 총력 지원키로 했다.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민주당에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며 “헌정수호 세력의 연합정부 구성까지도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