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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60일…승부처는 중도층

6월3일 대선 유력하게 거론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5-04-06 19:38:23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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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절차 등 이번 주 돌입
- 우원식 “개헌투표 함께하자”

- 양당 경제 공약 쏟아낼 듯
- 민생 추경 현안 밀릴 우려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 결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60일 초단기 대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주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출범을 준비하는 등 각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아름다운 선거'라고 적힌 조형물이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르면 8일 국무회의에서 조기대선 날짜를 지정한다. 대선 일정이 촉박한 만큼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헌법에 규정된 두 달을 꽉 채워 ‘6월 3일’이 선거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날짜로 대선 일자가 결정될 경우, 대권에 도전하는 공직자는 다음 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에 공직자 사퇴일 전에는 경선 절차가 마무리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지도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기대선 날짜 발표 다음 날에 대표직을 사퇴하고 경선 준비에 나선다.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4선 이상 중진간담회에 이어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관련 의견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출마할 지 관심사다.

조기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캐스팅보터’인 중도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4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1~3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 대상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 응답률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후보군 중에선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34%로 가장 높지만 ‘의견유보’는 38%로 이 대표보다 4% 포인트 높았다.

결국 양당은 중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민생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는 ‘잘사니즘’과 같은 중도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확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도층을 집중 공략하면 지지율 열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고 본다. 다만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민생 정책 현안이 후순위로 밀릴 우려도 나온다. 당장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예산을 포함한 추경안 편성을 두고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조 원 필수 추경론’을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소비 쿠폰 등 ‘35조 원 추경론’으로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런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조기대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각 정당에 국민투표법 개정과 국회 헌법개정 특위(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한다”며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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