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사흘째인 6일 그의 사저가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단체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메시지를 낸 것에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불복할 셈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또다시 극우세력 선동을 획책하고 나섰다. 파면 선고 후 첫 입장문보다 더 괴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헌재가 헌정 질서를 유린한 불법 계엄을 헌법의 이름으로 단죄했는데도 윤석열은 사죄 의사도 없이 극우 세력을 선동한다”며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이고 조롱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사재판을 앞두고 극렬 지지층을 선동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함에 분노한다”며 “본인과 김건희 여사의 안위를 위해 나라가 결딴나든 상관없이 극렬 지지층만 선동해 폭주를 이어갈 셈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국민 기본권을 군대를 동원한 폭력으로 짓밟으려던 자가 ‘자유’를 입에 담는 것도 어처구니없다. 부끄러운 입으로 헌법 정신을 더럽히지 말라”며 “지금은 내란의 씨앗이 다시는 뿌리내릴 수 없도록 단죄해야 할 때로, 윤석열 내란 세력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분노를 두려워하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낸 메시지는 용납 못 할 선동으로, 내란 수괴를 재구속할 이유”라며 “법사위 간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