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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野 전용기 “安, 인간이길 포기했나”

‘이 대표-하라리 교수 대담’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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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국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2일 유발 하라리 작가와 대담하는 것을 두고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19일 비판했다. 특히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운 모습과 유사하다”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난 5일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며 “누가 더 AI를 잘 이해하는지 논쟁해 보자고 해서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 시간과 장소도 이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저와의 토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170석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공개 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안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느냐”며 강하게 되받았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안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 피해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또 “이를 조롱 조로 묘사하는 것이 정치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느냐”며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에 더해 “안 의원 본인의 목에 칼이 들어오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면 과연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안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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