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준은 민주당 행사장 방문
조기대선 국면을 맞아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진보·보수 진영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급기야 탄핵 정국에서 강성 보수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보수 성향 후보 지원에 나선다.
자유민주주의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독교 준비위는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정승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사무실에서 ‘부산시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도회에서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담임목사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특별 강연을 한다. 세이브코리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강성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로 전국적인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끈다.
전 씨 역시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세이브코리아 주최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100만 유튜버’로 유명한 전 씨는 지난달 세이브코리아 주최 부산역 집회에 참석해 줄 것을 호소했다.전 씨는 당시 집회에서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기도회가 끝난 직후 정 후보자는 부전역에서 캠프 출정식을 연다는 점에서 이들의 특강은 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넉넉하게 해석된다.
검사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지난 9일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서 진행한 4자 단일화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출신 최윤홍 후보와 ‘2차 단일화’에 합의한 상태다.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인사인 그는 “보수 결집 시동으로 부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윤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친윤’ 이미지를 부각했다. 특히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지난 7일에는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전국회의 부산본부 출범식이 열린 부산진구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를 찾아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초청을 받지는 않았지만 행사장을 찾았다가 즉석에서 참석자들 앞에 나와 짧은 인사를 했다.
양 진영의 대표선수를 자임하는 양측은 서로의 정치행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전임 교육감의 부정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교육감 재선거에 법과 상식에 반하는 극우 세력을 대변하는 후보가 출마해 선거판을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며 정 후보를 직격했다. 정 후보 역시 “좌파 교육감을 막아야 한다”며 “이번 재선거를 ‘체제 전쟁’의 일환으로 본다”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