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 “분위기는 기각·각하” 野 “8대 0 파면 확실” 막판 여론전

국힘 “결과승복 메시지는 자신감…각하될 가능성에 더 무게” 주장

민주 “절차적 문제는 쟁점 안돼…만장일치 도출에 시간 걸린 것”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5-03-17 19:48:4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인용 또는 기각·각하 전망을 내놓으면서 여론전에 나섰다. 탄핵소추 인용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측은 헌재가 사회적 혼란 최소화를 위해 만장일치를 도출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탄핵소추가 기각되거나 각하될 것으로 내다보는 측은 실체적·절차적 쟁점을 따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각하 결정을 촉구하는 릴레이시위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국회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시작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대식(부산 사상) 원내수석대변인은 17일 YTN 라디오에 나와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헌재 결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각이나 각하 둘 중에 하나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전날 ‘헌재 결과 승복’ 메시지를 들고 나온 것도 이 같은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도 “여러가지 절차적 위반과 합쳐진다면 탄핵이 각하될 가능성이 종전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기각’보다 ‘각하’를 입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국민의힘 의원 82명 명의로 헌재에 제출한 탄원서에서는 “소추동일성 없는 내란죄 철회를 불허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 주실 것을 청구한다”고 돼 있다. 탄핵소추와 탄핵심판 과정이 적법하지 않으니 기각 또는 인용을 판단할 필요도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나아가 ▷탄핵소추 핵심 사유였던 내란죄가 철회돼 안건의 동일성을 상실한 점 ▷최초 ‘내란몰이’의 근거가 됐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이나 메모가 오염됐다는 점 ▷대통령 구속 취소로 드러난 공수처의 불법수사와 불법구금의 문제점 등을 근거로 든다. 다만 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각하되면 야당이 다시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고, 그만큼 사회 갈등이 커질 소지가 있다.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위법성이 중대하지 않다고 본다”며 ‘기각’을 전망했다.

반면 헌법재판인 대통령 탄핵심판은 형사재판과 다르다는 점에서 절차적 문제는 쟁점이 될 수 없다는 게 야권 주장이다. 오히려 헌법수호 의지 문제만 따졌을 때 탄핵 인용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법무장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네 가지 증좌로 이미 헌재에 (재판관)여덟 분이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의 주문은 거의 일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 대 0으로 파면에 이를 것이지만 이 과정 중에 국무총리까지 파면해야 되느냐를 놓고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박주민 의원도 JTBC 유튜브에 나와 “8 대 0(인용)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8 대 0으로 만들려고 시간을 더 들이는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정태호 로스쿨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병력을 동원해 현행 헌법 질서를 침해했다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헌재는 재판관 8 대 0, 만장일치로 인용 결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여권에서 제기하는 절차적 문제와 관련, “탄핵 심판은 일반 형사 절차와 다른 특별한 징계 절차”라면서 “형사소송법을 그대로 따르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탄핵심판 절차의 정당성을 흔들 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