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서 의총…최고위 검토도
- 중진 “즉각 탄핵 결정 내려달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지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며 장외 여론전에 총력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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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국회의원 도보행진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민주당은 12일을 ‘헌정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의원들이 국회에서 출발해 광화문에 마련한 천막 농성장까지 8.7㎞ 구간을 걸어서 이동하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14일까지 진행한다. 마지막날에는 광화문에 있는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 의원 172명 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한 ‘도보 행진 출정식’을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은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독재를 종식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광화문으로 이동한 뒤 오후 7시부터 시민단체들과 함께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 행동’ 집회에도 나섰다. 밤 9시에는 광화문 앞 잔디밭에서 의원총회와 릴레이 규탄 발언을 연이어 진행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11일에는 경복궁 앞 천막농성장에서 릴레이 규탄 발언대회를 열었다.
당 재선, 3선 의원들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를 향해 “즉각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재선 의원들은 “국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윤 대통령의 복귀는 대한민국을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이 다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들은 헌재의 빠른 선고를 촉구하기 위해 13일부터 헌재 판결이 결정될 때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헌재 앞에서 ‘인간 띠 잇기’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3선 의원들도 “헌재는 국가 혼란·국민 분열 극복을 위해 탄핵 선고 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향후 윤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된 백서를 만들 계획이다.
일부 의원들은 단식·삭발 투쟁에도 나섰다. 전날 김준혁 박수현 민형배 의원 등은 단식농성을, 박홍배 김문수 전진숙 의원은 삭발을 하면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