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707단장 채택 불발 항의
- 명태균 측 “19일 법사위 불출석”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특위)가 오는 21일과 25일 두 차례 더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136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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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비상계엄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13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김정록 기자 |
내란 특위는 13일 국회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일방적인 청문회 추진을 문제 삼으며 전원 퇴장했다.
여야는 증인·참고인 채택 과정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탄핵 공작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성 의원은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을 회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이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회유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김병주 박범계 부승찬 의원에게 입장을 물었다. 이에 부 의원은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배지 뗄 자신 있나. 이건 황당함을 넘는다. 팩트체크 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도 “회유했다고 하는데 완벽히 거짓말”이라며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숨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한다”고 반발했다. 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과 김 단장은 자신에게 양심고백을 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10일) 당시 국방위를 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도 성 위원장이 야당을 배려하는 척 하려고 국방위를 열었다.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이 가능케 해준 자락을 깔게 해준 의원이 성 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단장이 증인 명단에서 빠진 사실도 문제 삼았다.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김 단장은 여야가 동시에 신청한 증인”이라며 “그런데 성 의원의 유착 의혹 폭로 후 갑자기 김 단장만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정치적 공세 소재, 정치적 진실공방으로 흐르면 (국정조사는) 난장판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는 오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명 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를 들면서 명 씨의 이른바 ‘황금폰’과 관련, “포렌식을 해보니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 넘게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며 “명태균 특검법에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