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정상·CEO 너도나도 눈도장…속죄·관세면제 ‘속내’

캐나다 총리 등 잇단 트럼프 방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1-14 19:10:4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日 아베 부인은 멜라니아와 회동
- 당선 후 모금·기부액만 2944억
- 美 언론 “분노 피하려는 목적 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이 다가오면서 외국 정상과 경제계 거물들이 트럼프와의 접촉점을 찿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오른쪽)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해 그를 만난 외국 지도자로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있다. 트뤼도를 제외하곤 모두 미국 대선 유세 때부터 트럼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밀레이 대통령과 빅토르 총리의 경우엔 서방 언론에서 각각 ‘아르헨티나의 트럼프’와 ‘동유럽 트럼프’라는 별칭을 붙을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의 ‘닮은 꼴’로 평가받는다.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의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미국 차기 정부와 유럽연합(EU) 간 가교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마러라고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를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일본)이 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취임 전 회동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시바 총리 측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일본을 중시한다는 취지”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 CEO의 줄대기 행렬은 더욱 치열하다. 팀 쿡(애플), 샘 올트먼(오픈 AI), 마크 저커버그(메타),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등의 CEO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경쟁적으로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에 최소 100만 달러(14억7000만 원 상당)를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속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껄끄러웠던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100만 달러 기부에 더해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배급한다는 방침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트럼프와 직접 면담 뒤 1000억 달러(143조 6000억 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기업인 중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달 16~21일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마러라고에 머물렀고,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했다. 현대차는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호의를 얻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분노를 피하려 하는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두 달여간 트럼프 행정부의 취임식, 정책 운영, 대통령 도서관 건립 등을 위해 모금된 개인 및 기업 기부금이 2억 달러(2944억 원)가 넘는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NYT는 이들 기업이 거액의 기부를 통해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거리를 뒀던 것에 대한 ‘속죄’를 구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을 내놨다. 일각에선 ‘신(新) 관세 체제’에서 ‘부과 면제 티켓’ 확보 가능성을 살피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8. 8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