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질서 있는 퇴진으로 귀결됐지만…혼란 키운 韓의 입

탄핵 반대→직무정지→조기퇴진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12-08 20:01:0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2·3 계엄 이후 발언 잇단 선회
- 천하람 “잔머리 굴리다 나락행”

헌정 유린 사태로 기록될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7일까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정국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 대표 특유의 ‘애매모호’한 발언이 계속되면서 “그래서 (탄핵 표결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는 반응이 쇄도했는데, 이번 사태에서 그의 정치적 최종 메시지는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이었다.

한 대표는 지난 5일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탄핵을 언급하면서도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노력’이라는 문구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6일 태도가 급변했다. 그는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직무집행정지’라는 표현을 두고 한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다 7일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직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 대통령의 정상적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기 단축 개헌’ 가능성을 묻는 말엔 “임기를 포함해 당에 일임됐고, 그것을 제가 ‘논의하겠다,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씀드렸죠”라고 답했다.

이처럼 한 대표가 하루하루 ‘탄핵 반대’→‘직무집행정지 필요’→‘조기 퇴진 불가피’라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복기하면 ‘탄핵을 통한 즉각 퇴진’에 찬성한 적은 없었다. 그랬던 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직후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그의 목표가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 아닌 ‘질서 있는 퇴진’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거의 잔머리 굴리다가 나락 갔다고 생각한다”며 “내란 수괴를 감싸고 집권을 연장해주면서 ‘내가 실권을 휘두르겠다. 내가 소통령처럼 책임총리 비슷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하고 있는 것인데, 이건 내란의 수혜를 자기가 입겠다는 것 아니냐”며 맹비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10. 10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5. 5[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6. 6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7. 7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8. 8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9. 9[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10. 10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5. 5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