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의원이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비상계엄 선포를 적극 지지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인다.
국민의힘 박종철(기장1) 부산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11시께 개인 SNS에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하며 종북간첩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를 막아야 한다”고 게재했다. 이어 “저는 일가 초상에도 불구하고 양해를 구하고 내일 상경해 동참하겠다”며 “구국의 의지로 적극 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님의 결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계엄이 해제된 후인 이날 오전 8시께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현재의 사태를 개탄하며”로 시작하는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주요 참모진들도 모르고 집권여당의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만의 헤프닝으로 끝나는 것에 허탈해 하며 계엄해제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동지 여러분 각자도생은 자멸이다.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다”고 덧붙였다.
두 게시물은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SNS 프로필에 자신을 ‘인사검정특별위원장’이라 소개하는 인물이 계엄 적극 지지까지 표명해 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어 ‘검증’을 ‘검정’으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현재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