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휘택 원장 “코로나 때 헌신 결과
- 공공의료기관…수입 부족 단점”
- ‘의료원, 동네마트수준’답변 논란
코로나19 이후 부산 공공의료의 컨트롤타워인 부산의료원이 극심한 경영난(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면 보도)을 겪는 가운데 6일 부산시의회가 경영 전반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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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 신정철(왼쪽) 의원이 6일 열린 부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휘택 원장에게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325회 정례회 부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질의를 쏟아냈다. 문영미(비례·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의료원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만이 정답으로 보이진 않는다. 근원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부산의료원이 혁신하지 않으면, 혁신당하게 돼 있다”고 질타했다. 이종진(북3·국민의힘) 의원은 “진료비 미수금이 올해 9월까지 6억 원대로 많진 않지만 상습적이다”고 지적했다.
부산의료원은 2020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의료 인력이 이탈하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진료 기능과 운영시스템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환자 수가 급감했다. 현재 부산의료원 병상 가동률은 40%대로, 전국 지방의료원 35곳 중 34위다. 부산의료원이 감염병 전담 병원을 맡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지난 4년 동안 수입 감소 누적액은 974억 원이다.
김휘택 부산의료원장은 “코로나19 당시 22개월간 부산시민의 건강을 위해 전 병상을 비웠다”며 “전 직원이 헌신한 결과로, 의료시스템 측면에서 보면 새로 개업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영 방침도 수익 창출보다는 공공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의료소득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감에서는 김 원장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됐다. “부산의료원은 시민이 믿고 다니는 병원이냐”(신정철 의원·해운대1)는 물음에 김 원장은 “그냥 동네마트 수준이다. 부산의료원 실정으로는 대형참사나 감염병이 발생할 때 전신을 다해 막아낼 수 없고, 양질의 혜택을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의원들에게서 “부적절하다”는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