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韓 ‘김여사 라인’ 인적쇄신 요구…용산 “비선 조직 없다”

尹과 독대 앞 작심 발언 쏟아내…명태균 사태도 논의할 가능성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10-14 19:11:3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각선 선거결과 책임전가 해석
- 대통령실 “여사 라인 어디 있나”
- 인사권 공개거론에 불편한 심기

다음 주 초반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하는 반면, 친윤(친윤석열)계와 대통령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한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에게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언급한 ‘인적쇄신’ 관련 질문을 받고 “(김 여사가)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친한계는 7명 안팎의 김 여사 라인을 거론하고 있다.

독대 의제와 관련해선 “제가 무슨 말씀 드리고 싶은지 (취재진도) 알지 않나”며 김 여사 문제를 다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국민이 걱정하는 브로커들이나 기회주의자에 국민의힘이 휘둘리는 것 같이 보이는 면이 있었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 여권을 뒤흔들고 있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정국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9일에는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 관련 입장을 밝히고, 11일에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대통실의 김 여사 라인을 거론하며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등 발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한 대표의 강성 발언에도 침묵을 유지하던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고 일축하며 “뭐가 잘못된 것이 있어서 인적 쇄신인가. 여사 라인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의 승리가 절실한데도 바닥을 치고 있는 여권 지지율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강수를 두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권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김건희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공휴일인 9일 제외)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를 이날 발표했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와 동률(9월 23~27일 조사)을 나타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기에는 재보궐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돌아선 여권 지지층의 표심을 되돌리는 동시에 당정관계에서 한 대표가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한 대표의 쇄신 요구를 묵살한 대통령실이 선거 결과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지는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대통령실이 “비선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낸 만큼, 현재로서는 한 대표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4. 4[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5. 5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6. 6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7. 7‘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10. 10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5. 5‘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6. 6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7. 7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8. 8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7. 7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8. 8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9. 9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