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외연확장보다 보수결집 노림수? 尹 잇단 강경발언…野 비판 고조

국무회의 때 ‘반국가 세력’ 표현…민주 “尹, 수세 몰리면 색깔론”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8-20 19:41:5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통령실·여권 “北 위협을 지칭”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반자유·반통일세력’ 등 다소 거친 표현을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을지 국무회의에서도 ‘반국가세력’을 언급하는 등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야권에서는 ‘색깔론’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이후 자신을 비판하는 측을 향해 ‘반국가 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대응해온 윤 대통령이 최근 들어 발언 수위를 높이는 이유로는 지지층 결집용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총선을 한 달 앞둔 지난 3월에도 ‘반국가세력’을 저격했다. 특히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인물 기용에 대해 ‘친일 정권’ 비판이 잇따르자 윤 대통령의 보수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가 더 선명해졌다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의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 주위에서 이상한 역사의식을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는 요지로 말하면서 대통령의 강경 보수화가 심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무언가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공산 전체주의 세력’ ‘반국가 세력’ 같은 근거도, 실체도 없는 저주를 퍼붓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국민적 지탄에 몰리자, 또다시 색깔론 망령으로 상황을 모면해 보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반면 여권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며 비호에 나섰다. 당장 대통령실은 ‘반국가세력’ 발언이 논란이 되자 “북한의 위협”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 내부에 암약”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하여” 등 발언의 맥락을 따지면 북한보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국내 세력으로 이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두루뭉술 반국가세력이라 하지 말고 콕 집어 야당, 비판 언론, 국민이라고 하고, 반국가세력이 있다면 검·경·군을 동원해 체포하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16일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당장 올해만 숱하게 드러나고 있는 간첩단 사건을 보고도, ‘반국가세력이 어디에 있느냐’는 말이 나오나”고 반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