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 韓에 “당직 알아서 하시라” 정점식 거취 사실상 일임

전날 용산서 90분 비공개 회동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4-07-31 19:46:2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힘 인선 한동훈 뜻에 맡긴 듯
- 일각 “포용하라는 메시지” 주장
- 서범수 “당직자 일괄 사퇴” 압박
- 韓,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 고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가 알아서 잘 해달라”며 “정치는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람 저 사람 폭 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가 윤·한 관계의 가늠자로 떠오른 가운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지도부 인선을 일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윤 대통령이 폭 넓은 포용을 강조한 것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까지 끌어안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3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전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면담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조직의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강화해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이에 한 대표는 “걱정없이 잘 해내겠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요청해 성사됐는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 선배로서 한 대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예정시간을 30분 더 넘긴 1시간 30분간 대화가 이어졌다. 두 사람 각각 오찬 약속을 미루면서 면담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분은 과거 법조 생활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면담을 진행했다”며 “윤 대통령께서 한 대표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대표님께 좋은 말씀을 주신 것으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신임 한동훈 지도부를 초청한 지난 24일 만찬에서도 “정치하는 사람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상가에 갈 때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 등 한 대표를 향해 연일 ‘정치 하는 자세’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전날 면담에서 한 대표는 일단 “당 대표가 알아서”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당 일은 당 대표가 책임지고 잘 하시면 되는 것’이란 전언 형식으로 전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경청하라고 당부했다는 것이 그가 전달한 주요 내용이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공개 일정 없이 정 정책위의장의 거취를 포함한 당직 인선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선 친윤계인 정 의장의 거취를 두고 친한(친한동훈)계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친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임기가 보장돼있는 만큼, (정 정책위의장이) 본인 판단에 의해서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으면 당대표의 비서실장이나 측근들이 익명으로 언론을 통해서 사퇴 압박을 하는 것보다는 설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 정책위의장을 향해선 “대표가 새로 선출된 만큼 임명직 자리는 재신임받기 위해서 사의를 표명했어야 하는 게 맞다”라고도 했다.

서범수(울산 울주) 신임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대표가 임면하는 당직자들은 일괄사퇴했으면 한다”고 압박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0. 10“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9. 9‘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10. 10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7. 7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2. 2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4. 4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5. 5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8. 8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9. 9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10. 10‘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