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당내 분열 수습, 용산과 관계 재정립…풀어야 할 숙제 산적

한동훈 신임 대표 과제는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7-23 19:08:4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생산적 당정관계 만들 것” 천명
- 尹정부 성공… 정권 재창출 돕고
-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 극복 관심
- ‘반한세력 끌어안기’ 성공가늠자
- 실패 땐 보수분열·분당 가능성

23일 국민의힘 ‘한동훈 체제’ 2기가 출범하면서 당정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국면에서 증폭된 후보 간 갈등과 당내 분열을 수습하는 것이 한동훈호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른바 여의도 화법에서 벗어나겠다는 한동훈식 정치가 당내에선 개혁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동시에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야 관계에서도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이날 한 후보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성과로 한미 가치 동맹 복원 및 한미 핵 동맹, 무너진 원전 산업 재건을 통한 체코 원전 건설 수주 등을 치켜세우면서 “건강하고 생산적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데는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호’의 최우선 해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 설정’이라는 게 여권의 일반적 인식이다. 수직적 당정관계는 여당의 4·10 총선 참패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1차 대립을 한 뒤 ‘폴더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약속대련’ 논란도 있었지만 그는 여러 현안을 두고 용산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당대표 후보 출마 당시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당장은 당정 간 긴장 수위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대표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제3자 특검 추천’을 전제로 ‘채상병 특검법 수정안’을 독자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해소되지 않은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은 물론이고 이 사안에 대응하면서 당무개입을 언급하는 등 용산과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례대표 공천 사천, 사설 여론조성 팀 의혹을 비롯해 나경원 후보가 지난해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한 후보에게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한동훈 주저앉히기’를 위해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에 빗댄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설이 나도는 판이다. 한 대표 취임 후 첫 성적표가 될 예정인 오는 10월 치러질 전망인 천안·아산 보궐선거는 사실상 여당이 이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빌미로 한동훈 체제를 흔들 것이란 시나리오다.

이처럼 계파 갈등이 극에 치달은 상황에서 한 대표는 반한세력을 떠안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그간 한 대표를 향한 경쟁 후보들의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한 대표의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식의 태도를 두고 그가 얼마나 넓은 포용력을 발휘할지에는 물음표가 따른다. 당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 대응 등 여권의 단일대오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누적된 계파 갈등을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분당 등 ‘보수 분열’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3년이 남아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과제도 떠안고 있다.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정치 경험이 짧은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시절부터 사사건건 야당 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전대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불법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각 사안에 대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놓은 상황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