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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통일을 싫어할까?…한반도 통일 문제 주제 토론회

부산서 'MZ세대 통일의식' 토론회

민주평통부산회의 주재 통일포럼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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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MZ세대는 통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남북 MZ세대가 바라본 한반도 통일 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이 2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는 2일 오후 부산상수도사업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남북한 MZ세대가 바라본 탈북민 정책과 한반도 통일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홍용표(한양대 교수) 전 통일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홍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지금은 한양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MZ세대는 통일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제가 하는 ‘통일함께만들기’ 강의에서 만난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다”며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홍 전 장관은 이어 “평화 자유 연대의 비전으로 일상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 MZ세대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밥상문화’ ‘평양냉면’ 등 생활문화를 모티브로 한 취향공동체를 만들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2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평통 부산지역회의 제공
토론에서는 최경희 (사)SAND연구소 대표가 ‘북한 2030세대의 특징과 통일미래로서 의미’를, 최태양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이 ‘MZ세대 탈북민이 바라보는 사회통합’을 발제했다. 도쿄대 정치학 박사인 최 대표는 장마당세대로 일컬어지는 북 2030세대의 이기주의적 성향을 지적하며 주체사상에 대한 충성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통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중요하다. 이기주의는 사회의 공감능력 상실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이익을 파악하면 최선을 다하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탈북대학생인 최 씨는 자기의 정착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혔고,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아직도 북한식 사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기를 반성하기도 했다. 그는 “탈북민의 사회통합에 대해 연애를 할 때처럼 초심을 잃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깊이 있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남쪽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허지윤(미국 인디애나대학교 1학년) 씨는 자기 경험을 예로 들어 “유엔 등이 지원한 물품이 북 주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탈북대학생에게 주는 장학 혜택을 자기와 같은 외국 유학생에게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토론자로 나선 손영광 울산대 교수는 기성세대가 MZ세대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통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재영 부산대 대학원생은 남북 MZ세대가 같은 역사 속에서 살아간다는 역사의식 함양을 통일교육의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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