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사진 촬영 서로 배려 ‘훈훈’
- 전 의원, 부친 간호 중에도 참석
지난 16일 국제신문과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의 공동 주최로 열린 토론회(좌담회)에선 부산 발전 현안을 놓고 여야가 일치된 의견을 내놓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여야 현역 의원들은 동시에 회의실로 입장한 데 이어 기념사진 촬영 순서에서도 배려를 보였다. 국민의힘 박수영(남) 의원은 박형준 부산시장 옆에 “선수가 높은 사람이 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을 서게 했다. 전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여당이 더 중요하다”며 ‘보기좋은’ 실랑이를 벌였다. 앞서 전 의원은 “‘부산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는 수사를 넘어 여야 일치의 시대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전 의원은 최근 부친이 편찮아 직접 간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꺼이 시간을 내 토론회 자리를 빛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놓고도 덕담이 오갔다. 박 의원이 “(전 의원은) 격전을 치르고도 얼굴이 안 상했다”고 인사를 건네자, 전 의원은 “(북구) 만덕1동은 제가 내리 3번 떨어질 때도 다 이겼던 곳”이라면서 선거구 획정으로 만덕1동이 북을로 넘어간 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박 시장과 박 의원이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자, 전 의원이 “이번에 부산에서 민주당이 9석만 가졌으면 일당백이었을 것”이라고 답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시간 10분가량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양질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사회를 맡은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대통령실 참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옆에 지방시대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