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상병·부인 문제 등 사과·해결 촉구
- 향후 3년 국정 운영 큰 그림 주문도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야당이 요구하는 각종 특검법 수용 등 국정 기조 전환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응답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것이다.
조해진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국민 다수가 특검 도입을 지지하게 된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대안 없이 거부권으로만 대응하는 것은 민심을 악화시킬 뿐더러, 비판 민심을 등에 업은 야당과 강경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 협치는 커녕 국정의 위기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대통령은 사태를 악화시켜 일파만파를 초래한 것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 ‘내가 그동안 국정 기조는 옳았는데 그건 안 바꿔도 되는데, 자세만 좀 고치고 소통만 더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그것은 굉장히 큰 오산”이라며 “낡은 보수, 예컨대 옛날 뉴라이트 같은 것은 이제는 진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진짜 보수는 어렵게 사는 중산층 서민의 문제를 우리가 직접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 상병 외압이든 본인, 부인과 관련된 문제는 그게 특검이든 뭐든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야당이 주장하는 거 무리한 기술적인 거 몇 가지 빼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좀 털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식(부산 사상) 당선인도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특검법과 관련해 “(윤 대통령께서) 국민이 실망하고 화가 난 민심을 좀 겸손하게 들으시고 그 민심을 뛰어넘는 수준의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주셨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번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허심탄회한 소통”이라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더 겸허하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도 SBS 라디오에서 “향후 3년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큰 그림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지금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민생에 대한 이야기와 의료에 관한 문제 등 국민이 관심 갖고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눴으면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