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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모의 핵탄두 싣고 쐈다”…계룡대 등 겨냥

노동신문 22일 방사포 훈련 관련 보도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4-23 19:35:5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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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훈련에 반발…핵무력 시위로 풀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한국을 겨냥한 전술핵 공격 훈련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핵무력의 신속 반격 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전쟁 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게 되는 초대형방사포병부대들을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이 22일 처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후 3시 1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미사일은 3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대해 “우리 핵 무력의 신뢰성과 우수성, 위력과 다양한 수단에 대한 시위, 핵 무력의 질량적 강화를 기본목적으로 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위협했다.훈련을 실시한 배경으로는 한미가 현재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지난 18일 실시한 연합 공중침투훈련 등을 꼽았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우리로 하여금 최강의 군사력을 더욱 압도적으로, 더욱 가속적으로 비축해나갈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 40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400km를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은 계룡대와 전북 군산의 미군기지 등이 사정권으로, 이 무기가 남한을 겨냥한 무기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이 ‘600mm 초대형 방사포’에 전술 핵탄두인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핵반격 훈련도 초대형 방사포에 모의 핵탄두를 탑재해 사격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병까지 인입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공격의 운용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한다는 ‘핵무력 건설 구상’이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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