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각 정당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부산지역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가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JTBC의 ‘예측조사’가 서로 상이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진땀 경합이 예고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인 10일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민주홀에서 최인호, 서은숙 국회의원 후보와 당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10일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갑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52.1% 대 국민의힘 정성국 47.9% ▷부산 남구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51.3% 국민의힘 박수영 48.7% ▷부산 해운대갑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45.5% 국민의힘 주진우 52.8% ▷부산 연제 진보당 노정현 48.8% 국민의힘 김희정 51.2% ▷부산 사상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49.7% 국민의힘 김대식 50.3%로 조사됐다.

반면 JTBC는 예측조사에서 ▷부산 부산진갑 서은숙 50.5% 정성국 49.5% ▷부산 남구 박재호 48.8% 박수영 51.2% ▷부산 해운대갑 홍순헌 49.7% 주진우 48.3% ▷부산 연제 노정현 52.9% 김희정 47.1% ▷부산 사상 배재정 49.5% 김대식 50.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는 남구에서 박재호 후보의 승리를 예견한 반면 JTBC는 박수영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해운대갑 역시 3사는 주진우 후보를, JTBC는 홍순헌 후보를 승자로 보며 엇갈렸다. 연제 또한 3사는 노정현 후보를, JTBC는 김희정 후보를 승자로 달리 봤다. 부산진갑과 사상은 양측 모두 치열한 경합세로 조사했다.

JTBC는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이번 예측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전 실시된 여론조사와 금지 기간에 이루어진 여론조사 등을 바탕으로 메타분석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