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신설되는 부산 북을 선거구에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을 단수 공천하면서 경선을 앞둔 사상구를 제외한 ‘낙동강 벨트’ 선거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의 이 지역 공천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영남권 최대 여야의 격전지인 낙동강벨트 선거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낙동강을 낀 이들 선거구는 부산의 북갑 북을 강서 사상 사하갑 사하을 등 6곳과 경남의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 등 4곳을 더해 총 10곳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 전 구청장 등을 단수공천한 결과를 발표했다. 약사 출신인 정 전 구청장은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거쳐 2018년부터 구정을 이끌었다. 민주당이 정 전 구청장을 북을에 공천하면서, 북강서갑에 공천 받은 전재수 의원은 북갑에, 북강서을에 투입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강서로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북강서갑 서병수, 북강서을 김도읍 의원을 공천했다. 서병수 의원은 북갑 선거구에서 전재수 의원과 맞대결을 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 생긴 북을 선거구로 인한 김도읍 의원의 거취와 추가 공천자의 향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낙동강벨트에서 대진표가 나오지 않은 곳은 사상과 사하을이다. 사하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곳이다.
사상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은 가운데 이에 맞설 민주당의 후보는 4일부터 사흘 동안 실시되는 경선을 거쳐 결정된다. 김부민 배재정 서태경 후보 간의 3자 경선이다.
사하을에서는 민주당이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를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맞설 후보를 조경태 의원과 정호윤 예비후보 간 경선으로 결정한다.
경남지역 4곳 선거구에서는 김해갑 외 3곳은 후보가 결정됐다. 김해을은 국민의힘 조해진,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맞붙는다. 양산을에서는 모두 경남도지사를 지낸 국민의힘 김태호,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일합을 겨눈다. 양산갑에서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당 이재영 전 지역위원장이 재대결한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4선에 도전하는 김해갑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해갑에서 권통일 김정권 박성호 예비후보 간 3인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이날 국민의힘 동래 선거구 경선에서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김희곤 의원을 눌렀다. 이로써 서 전 행정관은 민주당 박성현 전 지역위원장과 맞붙는다. 민주당은 해운대을과 중영도 후보를, 국민의힘은 서동구를 결정짓지 못했다. 특히 서동 선거구에서는 일찌감치 최형욱 전 동구청장으로 후보자를 단수공천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공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중영도에서는 민주당 박영미, 김비오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해운대을에서는 민주당 윤준호 이명원 윤용조 예비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