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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니 ‘탈당 쓰나미’…이재명 앞에 당내 수습 과제 산적

李대표, 피습 8일만에 퇴원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4-01-10 18:59:5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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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90일 앞…‘재택당무’ 돌입
- ‘이낙연 탈당 예고’대책 등 고심
- 부산·서울대병원에 감사 표해
- 與 “증오·대결 정치 종식에 공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8일 만인 11일 서울대병원에서 조기 퇴원했다. 애초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내 복귀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이 대표의 첫 일성은 ‘증오·대결의 정치 종식’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하며 구두 메시지를 전달하기 전 목을 만지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원 소감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 꼭 만들어서 보답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하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목 부위를 흉기로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한 뒤 헬리콥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부산 소방·경찰 관계자 및 부산대 의료진,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피습 이후 불거진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이나 지역 의료계 차별 논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재택치료를 통해 회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지만, 그의 앞에는 만만치 않은 난제가 놓여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 3인이 이날 탈당한 데다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을 예고한 만큼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총선을 불과 90일 앞둔 만큼 이 대표는 당의 수습을 위해서라도 ‘재택 당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무 복귀 시점과 관련해 “자택 치료 경과와 의료진 의견들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택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당무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게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멈춤 없이 보여주었던 이 대표님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증오의 정치, 대결 정치를 끝내자’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증오가 정치 공세의 도구가 돼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무에 복귀하시면 측근 비호, 내 편 지키기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탁 드린다”며 “존중과 공존을 말하는 이 대표님의 진심이 욕설과 혐오의 언어를 내놓는 그분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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