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경제 살린다는 이재명, 산은법엔 침묵

4·10 총선 레이스

민주 이재명 부산서 최고위…신공항 신속 개항 등 공언

정작 최대 현안엔 묵묵부답, 알맹이 빠진 챙기기 비판론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12-13 19:24:4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신속 개항 등 부산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지역 최대 현안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 개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 ‘알맹이’ 빠진 민심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과반의석으로 핵심 키를 쥔 민주당의 노골적 비협조로 산은법 개정안 연내 처리가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이 13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의 각종 기반 시설 확보 사업도 중단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광역교통망 확충과 같은 현안 사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의 부산방문은 지난 1월, 6월에 이어 3번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렸다. 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 엑스포 유치 불발에 따른 부산 시민을 위로하고 부산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식으로든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지난 6월 부산 방문 당시 이 대표는 산은법 개정 질문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언급하는 ‘동문서답’을 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부산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니 꼭 뵙기를 바란다. 만일 저를 만나기 어렵다면 최고위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참석자 중 유일하게 박재호(남을) 의원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정부 여당에 책임을 돌렸다. 박 의원은 “정부 여당은 ‘대통령 1호 공약’이라면서 야당을 설득하려는 노력은 전혀 없고 ‘민주당이 거부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총선 정쟁의 도구로 쓰고 있다”며 “총리나 정부는 대안을 가지고 이 대표나 당을 설득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은 “가덕도와 산업은행이라는 두 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당의 입장에서 조속히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앞장서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회의 뒤 산은법 개정안 관련 입장을 말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이후 부산시당을 찾은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15분간 비공개 만남을 갖고, 이와 관련한 지역 상공계의 의견 청취를 했지만 이때도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찾았으나 정작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부산시민 모두가 염원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면전에서 완전히 외면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2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단체협의회도 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연내 산은법 통과로 부산시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4. 4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9. 9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10. 10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7. 7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8. 8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9. 9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10. 10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