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해외 위성에 포착되자 미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미국의 소리(VOA)는 상업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27일 북한 함경북도 나진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전용 부두에 105m 길이의 선박이 새롭게 정박했다고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진항 부두에서 지난 19, 23일 선박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나흘 단위로 선박 입항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지난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공급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NSC가 공개한 사진 속 러시아 선박은 지난 9월 7일부터 10월 1일까지 동안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동부 두나이로 이동했다. 이 컨테이너는 철도로 러시아 동남부 티호레츠크에 있는 탄약고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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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가 중국 해운물류회사와 개발을 추진한 북한 나진항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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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지난달 13일 전부터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VOA는 “나진항의 중국 전용 부두에서도 30일 135m 길이의 대형 선박이 정박한 모습이 확인됐다”며 “나진항의 북한과 중국 전용 부두에서 선박 입출항과 컨테이너 선적 등의 움직임이 일상화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8월 26일 이후 나진항을 출입한 선박은 8월 1척, 9월 2척에 머물렀지만 10월 들어 폭증하면서 지금까지 총 14척으로 늘어났다”며 “이를 모두 무기 거래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백악관이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에서 계속 이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