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석이 6일간의 황금 연휴로 이어지지만 국민의힘 부산 정가에는 긴장감이 돈다. 추석 연휴 직후부터 내년 4월 총선을 노린 대통령실 참모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문화권이 비슷한 부산 서동, 중영도, 사하갑이 공천 경쟁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30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총선 출마를 노리는 대통령실 참모들은 순차적으로 용산을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는 ▷추석 연휴 직후 ▷국정감사 이후 11월 초·중순 ▷공직자 사퇴 시한 직전(내년 1월 11일) 등이 거론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용산 참모들 중 최대 40여 명이 총선 출사표를 던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석 연휴 직후에는 아주 일부,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후에는 (총선 출마 참모들이) 대거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무게감과 인지도가 높은 핵심 참모들은 내년 1월 초까지 용산에 남아있다가 (선거판에) 막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부산의 특정 지역 출마를 희망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역 인사들에게 대량의 추석 인사 문자 메시지를 배포해 뒷말도 무성하다.
부산에는 정부 부처 장·차관과 대통령실 인사 등 10여 명 안팎이 출마자로 거론된다. 이들중 절반 가량은 서동, 중영도, 사하갑 지역을 ‘패키지 선택지’로 놓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참모 출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없지 않다. 지역에서의 역할은 없이 ‘대통령실 간판’에만 의지한다는 비판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권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들이 많을 때 그 정권은 성공하는 데 정권을 이용해 자기 살길만 찾는 사람들이 득세할 때 그 정권은 허약하고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