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을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26일 국민의힘으로부터 소명절차 없이 ‘주의 촉구’ 징계 처분을 받자 ‘대통령 불경죄’를 주장하며 반발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제10차 중앙윤리위원회 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언론 매체에서 반복했던 언행들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20조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윤리위 규칙 제23조 제2항에 의거해 ‘주의 촉구’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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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전 의원.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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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적으로 윤리위는 이언주 당원이 ‘주의 촉구’ 징계를 받게 된 구체적인 발언에 대해 각각 ▷“이렇게 계속 가면 총선은 거의 ‘폭망’(지난 15일 BBS라디오 인터뷰)” ▷“대통령에게 줄 잘 서고 잘 보이면 장관 된다는 메시지”(지난 13일 CPBC라디오 인터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데 대통령이 국민들 의사를 배신했다”(지난 8월23일 MBC라디오 인터뷰) 등을 지적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민주화 운동 시절 격언으로 응수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징계 예고도 받지 못했고 소명기회도 없었지만 굳이 따지지 않겠다.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제 발언 중 객관적 사실에서 잘못된 건 없는 것 같은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자기들하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거나 대통령에 대한 ‘불경죄’ 때문일 듯하다. 이 시대에 불경죄라니... 과거로 회귀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 나같은 리버럴들은 그런 거 못견딘다. X세대나 MZ세대들이 비슷할 것”이라며 “(어느 정권이든) 원칙에 안맞고 엉터리로 하면 똑같이 비판할 뿐이다. 자꾸 공천에 목매고 줄서는 자만 가득하니 모두가 그런 줄 아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