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이라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의 키워드를 설명하고 유엔 회원국들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9일 뉴욕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202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이 가진 여러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부 산엑스포가 세계 시민이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임을 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홍보수석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연대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우리 국가 대외정책의 방향을 부산을 통해 설명하고 역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식량·에너지 위기,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도전과제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인데, 이를 부산엑스포의 비전과 연결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김 차장은 아울러 “윤 대통령은 상대국 정상마다 부산엑스포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비전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총력 외교를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가 가장 경쟁력 있는 소통과 홍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국가별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세대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이 될 것임을 상대국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다른 나라 정상들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엑스포 유치 역량과 경쟁력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부산 유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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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이 작년 9월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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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은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모나코, 레소토, 수리남, 벨리즈,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정상과 만나는 모두 8개국과 회담을 소화하면서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소개했다. “부산은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게 윤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라는 게 김 수석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 “열 개 이상의 대형 항구와 두 개의 공항, 그리고 반경 100㎞ 이내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 공장, 석유화학, 제철, 조선, 방위, 디지털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부산은 앞으로 그 어떠한 곳보다 많은 방문객을 유치해 참가국들이 원하는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보여드리고 발전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를 참가국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솔루션 플랫폼이라고 명명한 이유”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국가의 미래를 대한민국이 설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것이 오늘 윤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던진 강조점이라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김 수석은 “70여 년 전 거의 모든 국토가 유린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기적적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자유를 지켜내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의 탯줄과도 같은 역할을 한 도시가 부산”이라고 강조했다. 군수물자와 유엔군 지원 병력이 부산을 통해 속속 들어왔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국가 성장이라는 희망을 견인한 이 수출입 항구로 인해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라는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부산이 없었으면 오늘과 같은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도시, 전 세계에서 받은 도움을 이제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와 연대로 보답하겠다는 대한민국 대외정책 기조를 부산이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