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與의원 “이재명 직접 사과를”
- 金 “유치 책임도 떠넘기려고 한다” 반박
국민의힘은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부산엑스포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 발언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동시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전폭 지지하는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민주당과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국민의힘 김기현(사진)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8·15 광복 78주년 한국교회 기념 예배 및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예배’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광복절을 기리는 것은 물론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에도 방점을 두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파행으로 조성된 ‘부산엑스포 유치도 어렵다’는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한규 원내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바라는 민주당의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의 사과와 김 원내대변인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 의장도 페이스북에 “제1야당 원내대변인이라는 분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저주를 퍼부었다”며 “여당 대표가 나무라자 도리어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적반하장이다. 저주에 막말을 더해 죄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원내대변인은 김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지역주의 부활이냐”고 쏘아붙였다.
국회 부산엑스포특위 위원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엑스포 유치라는 국민적 열망에 배신의 칼날을 꽂으리라 생각도 못했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14일 부산시의회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부산엑스포’ 망언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반대에 대해 책임 있는 사죄와 답변을 할 때까지 우리 국민의힘 부산의원 모두는 부산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 출마가 거론되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부산의원을 겨냥해 “김 원내대변인의 망언을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냐”고 따졌다.
이 같은 성토가 이어지자 김 원내대변인은 “이제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책임도 민주당에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행정참사를 일으킨 윤석열 정부의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