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파행 책임론 등 입장 주목
- 내주 한미일 정상회담 준비 시급
- 이달 日오염수 방류 대응도 숙제
- 2차 개각 현안에 밀려 연기될 듯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운영 상황과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제2차 국방혁신위원회를 주재했다. ‘휴가 같지 않은 휴가’를 보내고 애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업무에 복귀한 셈인데 당면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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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참모진과 회의하며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게 된 스카우트 대원의 수송·숙박 현황, 문화 행사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전반적 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원들이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에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태풍 ‘카눈’ 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17개 부처 장관, 청장, 시장·도지사와 대면 및 화상으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대처 종합 상황과 관계 부처 안전관리 대책 등과 함께 잼버리 안전관리 대책도 보고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방혁신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합동군사전략, 드론작전사령부 작전수행 방안, 중기 국방재원 배분 대책 등을 논의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윤 대통령은 당장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순조로운 마무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폐영식 후 잼버리 파행에 따른 정부 책임론이 본격 대두될 수밖에 없어 대응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전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지만 집권 1년3개월간 최종 점검과 준비가 부실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운 만큼 어느 선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잼버리 파행 운영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30엑스포 부산 유치 결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열흘 남은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도 시급하다. 윤 대통령으로선 역사적인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자신이 강조하는 ‘자유에 기반한 가치연대’를 더욱 공고화하고,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달 말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도 큰 과제다. 애초 예상됐던 2차 개각은 당면한 현안 탓에 일단 미뤄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