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덤 “무리한 요구… 반민주주의”
- K팝 콘서트 출연 사실상 힘들 듯
파행 논란을 낳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하이라이트 행사인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 K-팝 스타들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일부 멤버 차출을 국방부에 건의하는 등 총력 태세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8일 방탄소년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에 출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입대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제이홉이 입대해 복무 중이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대회보다 1만여 명이 더 많은 세계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렇게 많은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것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와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해 방문했을 것”이라며 “이 소중한 손님들에게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 사이에서는 “당장 사흘 뒤에 열리는 공연에 BTS가 서야 한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며 “BTS가 정부 전속 가수냐” “잼버리 사태의 파행을 왜 BTS가 수습해야 하느냐” 등의 비판적인 여론이 제기됐다. 한 온라인 팬덤 커뮤니티는 “BTS의 완전체 무대는 멤버 개개인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하며,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국방부에 압력을 가하는 행태는 잼버리의 취지에 어긋나는 반민주주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팬들의 이런 반발에다 공연 준비기간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등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했을 때 방탄소년단의 출연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