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산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유치지원 특별위원회’가 일본에서 본격적인 유치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엑스포특위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16개 시·도 부단체장과 각 분야의 민간위원 6명으로 구성돼 지난 3월 발족했다.

특위는 첫 대외활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한일간 조성된 우호협력 분위기를 바탕으로 일본 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주력했다. 방일단은 장제국 위원장을 비롯해 김이태 부산대학교 엑스포MICE연구센터장, 박재율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장, 오성근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고문과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특위는 우선 47개 도도부현(일본 지방정부의 광역지자체)으로 구성된 일본전국지사회를 방문해 일본 지방정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분위기를 이끌어 일본 전역에 확산시키는데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오사카부 도쿄사무소를 방문한 엑스포특위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유치의 성공 요인에 대해 청취했다. 요시모토 류이치 오사카 도쿄사무소장은 오사카의 박람회 유치 성공의 요인으로 겸허한 태도로 박람회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장임을 염두에 두고, 큰 나라도 작은 나라도 한 표 라는 사실을 항시 기억하며 모든 회원 국가에 최선을 다한 것을 꼽았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이 원팀으로 움직이는 전략적 대응체제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특위는 일본의 대표적 친한 인사인 다케다 료타 중의원(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면담하고 아사히신문 기자 인터뷰를 통해 2030 부산 엑스포유치에 대한 일본의 각별한 지원과 우호적인 협력을 요청하였다.

또 부산광역시 자매도시인 나가사키현을 방문해 부지사와 면담하고, 지난 4월 갱신한 우호교류협의서에 추가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적극 협력한다’는 조항의 후속조치로‘부기’인형 등 홍보물을 전달하고 전시관에 비치해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방일을 마친 장제국 위원장은 “일본 전국지사회 등 주요기관 방문을 통해 일본이 부산의 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정식으로 부산지지 표명을 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이 되어 지속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전국지사회를 방문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특위. 중앙 왼쪽이 장제국 특위 위원장, 오른쪽 나카지마 마사노부 사무총장. 시도지사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