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대사와는 日오염수 대응 논의
- 책임론 말 아끼고 대여공세 집중
- 비명 “李 물러나는 게 혁신”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노동 탄압과 후쿠시마 오염수 등 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래경 인선’과 관련해 잡음이 여전하지만 민생 이슈를 앞세워 당 안팎에서 불거진 사퇴론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8일 양대노총 청년노동자와의 노동정책 간담회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 씨의 분신을 언급하며 “노동 탄압이라고 하는 단어가 국민의 머릿속에서 상당 기간 사라졌다가 결국은 사법기관의 과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태가 참으로 오랜만에 국민 눈앞에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찬을 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할 공동 대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을 두고 이 특보 자녀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틀간 나온 일련의 메시지는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으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접어두고 대여 공세에 단일 대오를 형성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당내 혼란상과 관련한 언급은 삼간 채 현 정부 ‘실정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후임 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서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만 답했다. 추가 유감 표명, 사과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을 계기로 거취 표명을 압박하는 비명(비이재명)계 목소리에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비명계의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여러 사법적 의혹을 받고 수사도 받는 상황이어서 대표직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친명(친이재명)계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당내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이제부터 민주당은 촛불 광장으로 나가 국민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는 싸움을 해야 한다”며 “내부 비판을 하고 싶으면 이 대표를 면담하라”고 말했다.